사생아라는 신분이었지만 가장 높은 자리인 황후에 올랐고,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했고, 헨리와 나에게 위협이 되는 모든 것을 함께 제거했다. 그러니 행복해지면 그만이었다. 행복할 일만 남았다. 그렇게 생각했다. 그러면 될 터인데… “불합리한 약속을 따르는 것이 사랑이라고 믿나요?” 그 말이 내 불안에 불을 붙였다. 고작 한마디였다. 내가 그 말에 헨리와의 ...사생아라는 신분이었지만 가장 높은 자리인 황후에 올랐고,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했고, 헨리와 나에게 위협이 되는 모든 것을 함께 제거했다. 그러니 행복해지면 그만이었다. 행복할 일만 남았다. 그렇게 생각했다. 그러면 될 터인데… “불합리한 약속을 따르는 것이 사랑이라고 믿나요?” 그 말이 내 불안에 불을 붙였다. 고작 한마디였다. 내가 그 말에 헨리와의 약속을 여겨, 죽임 당하고, 17살 생일 직전으로 돌아간 건. 날 죽인 건 누구일까? 그 말을 건넨 사람일까? 헨리와 같은 파란색 눈을 가진 프란츠일까? 난 날 죽인 사람을 찾고, 이번 생이야말로 행복해지고 싶다.더보기